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TMI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 민이야 니 보고서 쓰는데 왜 나를 불러! (분위기 전환)나 안 바빠, 뭐 도와줄까?

민이 : 그냥 혼자 보고서 쓰는 게 심심해서.

민성 : 신용현 과장이 시켰구나? 그래, 내가 자료 검색해줄게! 뭐 필요해 포털에서 쫙 검색해 줄게!

민이 : 야 그럼, 디지털 뉴스 실험 사례에 대한..

민성 : 야 야 야 지금 초록 네이버 실시간검색 1위가 TMI다 TMI. 새로운 걸그룹이 나왔나 봐.

민이 : 걸그룹이라니.. 내가 이런 애한테 자료를 맡기다니.

민성 : 농담이야 농담. 보이그룹이잖아.

민이 : 이 동네 바보 민성이를 어떻게 하냐. 동네바보, 동바.

▽▽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도
'뉴스래빗-실험적 뉴스생활'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들려주는 상식 시트콤 '미니 경제용어' . 오늘은 TMI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 TMI가 뭔데 난리야?

민이 : TMI를 설명해야 하다니, 잘 들어봐.

민성 : 또 시작이구만, 리슨 케어풀리.

민이 : TMI는 '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될 정보라는 뜻이야. 요즘 20대 청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에 꼽히기도 했어. JMT, 핵인싸 등 같은 말들처럼.

민성 : 아 안물안궁 같은 거구나 ㅋㅋㅋ 하긴 너무 구구절절 설명하는 걸 우리 또래 친구들 다 싫어하잖아. 다들 좋아할 말이네.

민이 : 그렇지, 과도한 뉴스 정보나 너무 긴 글을 읽을 때, 혹은 상대방이 과도한 설명을 요구할 때 'TMI'라고 딱 선을 그을 수 있어. 듣기 싫은 소리도 TMI야.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우리 땐 안 그랬다, 뭐 이런 꼰대들 잔소리 있지 그런 것들도 TMI야.

민성 : 하긴 말이 너무 많으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부담스럽긴 하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연애는 하냐', '결혼은 언제 하냐' 같은 거 물어보는 것도 TMI네.

민이 : 맞아 이런 업무 보고서에 구구절절 해외사례, 국내사례, 시장 통계 일일이 넣으라고 하는 것도 업무 TMI야. 회사 상사들 과연 내가 쓴 보고서 내용 얼마나 읽어볼까. 후루룩 눈으로 건너뛸 텐데.

민성 : 근데 TMI가 꼭 필요한 사이도 있지 않을까. 가족이나 애인이나, 친한 친구 사이는 말이야.

민이 : 맞아 TMI는 아직 서로 친하지 않고, 신뢰가 적은 사이에 불쑥불쑥 터져 나오는 오지랖들인 거 같기도 해.

민성 : 민이야 우린 TMI가 필요한 사이 같아, 그지?

민이 : 내가 너한테 TMI를 설명한 게 TM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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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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