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英 원전법인 청산…한전 "英 정부와 직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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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한국전력에 매각하려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법인 뉴젠을 청산하기로 했다. 원전사업권은 영국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한전은 원전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영국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자회사 뉴젠의 청산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뉴젠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여러 회사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청산을 결정했다. 청산 절차는 3개월 내 시작한다. 원전사업권은 영국 정부가 다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결정으로 뉴젠을 통해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하려던 한전의 계획은 무산됐다. 하지만 정부는 원전 수주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에도 한전이 실질적인 협상은 영국 정부와 해왔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뉴젠이라는 징검다리가 없어졌을 뿐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영국 정부와 합의해야 수주할 수 있다는 점은 똑같다”며 “영국 정부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무어사이드 사업을 공개입찰에 부치면 중국 등 경쟁국이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사업자 선정까지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자회사 뉴젠의 청산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뉴젠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여러 회사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청산을 결정했다. 청산 절차는 3개월 내 시작한다. 원전사업권은 영국 정부가 다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결정으로 뉴젠을 통해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하려던 한전의 계획은 무산됐다. 하지만 정부는 원전 수주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에도 한전이 실질적인 협상은 영국 정부와 해왔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뉴젠이라는 징검다리가 없어졌을 뿐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영국 정부와 합의해야 수주할 수 있다는 점은 똑같다”며 “영국 정부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무어사이드 사업을 공개입찰에 부치면 중국 등 경쟁국이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사업자 선정까지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