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부산 등선 미달 단지도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탑석센트럴자이가 4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3명이 참여하며 평균 41.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C로 16가구 모집에 2314명이 청약해 144.63 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이번 청약에는 지난 19년간 의정부시에서 신규 분양한 29개 단지의 전체 1순위 청약건수(2만448건)에 버금가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의정부시 내 1순위 청약통장 수가 11만여 개인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1.8명이 탑석센트럴자이에 청약한 셈이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탑석역(예정) 개통 호재와 2573가구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날 1순위 청약을 한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는 6개 주택형 중 4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전용 84㎡B는 20가구 모집에 985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49.2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냈지만 전용 68㎡과 77㎡는 대거 미달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덕구 신탄진이 대전의 인기 주거지역인 유성구, 서구와 달리 대전 외곽이어서 수요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7월 분양한 도안 갑천친수구역 ‘트리풀시티’가 16만9244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63.62 대 1을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한 ‘래미안리더스원’과 송파구 마천동 ‘송파 건원여미지’, 인천 검단신도시의 첫 공공분양 단지인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경기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는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반면 부산 영도구에서 진행한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와 거제 ‘장평 꿈에그린’, 파주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2·3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발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