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노 실장은 1962년 전북 순창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거치며 예산과 재정, 구조개혁 등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8월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에 발탁됐으나 전문성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에서도 유임됐다. 그는 총리실 내에서 기재부 장관에 낙점된 홍남기 전 실장과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임하는 핵심 인사로 꼽힌다. 차분하고 온화한 인품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이다. 기재부 근무 때는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내부 발탁으로 총리실 직원들도 이번 인사를 크게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앞으로 규제 혁신, 미세먼지 대책, 노사문제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부처 간 업무 조율을 해야 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1962년 전북 순창 출생
△광주제일고 졸업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