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15개 도시서 촬영 중…매력적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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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PTV에서 '하나의 채널'이 되는 게 목표"
"전 세계 오리지널 영화 중에 가장 먼저 투자한 게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였습니다.
당시 한국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 테드 사란도스의 얘기다.
9일(현지시각)부터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 왓츠 넥스트: 아시아'(Netflix See What's Next: Asia)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한국 사로잡기'에 공을 들였다.
11개국 300명 취재진이 모인 아시아태평양 본부 행사였지만 '킹덤' 등 한국 작품을 소개하는 것과 한국 시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사란도스 CCO는 이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굉장히 강하고, 영화와 TV 콘텐츠를 사랑한다.
또 굉장히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가졌다"며 "인터넷을 통해 영화와 TV 콘텐츠를 소개하는 데 상당한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또 세계가 한국 콘텐츠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전력의 중요한 일부로서 한국에 큰 투자를 하고자 한다.
좋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에도 강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는데 많이 성장했다.
한국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계속 제작할 것"이라며 "또 한국 15개 도시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사란도스 CCO는 이번에 상당히 힘을 줘 홍보한 '킹덤'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좋은 스토리와 좋은 감독이 중요한데 '킹덤'은 둘 다 갖췄다"며 "잘 만든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기존 매출보다 우리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한국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도 아직은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가입자 등 성공 지표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인기를 체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방송은 광고주들이 얼마나 광고를 봤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에 시청률이 중요한데 넷플릭스는 광고가 없으니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란도스 CCO는 "우리는 '범인은 바로 너!'와 'YG전자'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가입자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신선하면서 매력적이고, 동시에 위협적인 넷플릭스를 '공룡'으로 부른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와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넷플릭스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있고, 넷플릭스에 이런 부분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헤이스팅스 CEO는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 어떤 파트너와도 일하고 싶다"며 "미국에서도 홈캐스트뿐만 아니라 경쟁자들과도 일한다.
한국에서도 IPTV에서 하나의 채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당시 한국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 테드 사란도스의 얘기다.
9일(현지시각)부터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 왓츠 넥스트: 아시아'(Netflix See What's Next: Asia)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한국 사로잡기'에 공을 들였다.
11개국 300명 취재진이 모인 아시아태평양 본부 행사였지만 '킹덤' 등 한국 작품을 소개하는 것과 한국 시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굉장히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가졌다"며 "인터넷을 통해 영화와 TV 콘텐츠를 소개하는 데 상당한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또 세계가 한국 콘텐츠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전력의 중요한 일부로서 한국에 큰 투자를 하고자 한다.
그는 또 "최근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는데 많이 성장했다.
한국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계속 제작할 것"이라며 "또 한국 15개 도시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의 한국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도 아직은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가입자 등 성공 지표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인기를 체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방송은 광고주들이 얼마나 광고를 봤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에 시청률이 중요한데 넷플릭스는 광고가 없으니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란도스 CCO는 "우리는 '범인은 바로 너!'와 'YG전자'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가입자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신선하면서 매력적이고, 동시에 위협적인 넷플릭스를 '공룡'으로 부른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와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넷플릭스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있고, 넷플릭스에 이런 부분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헤이스팅스 CEO는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 어떤 파트너와도 일하고 싶다"며 "미국에서도 홈캐스트뿐만 아니라 경쟁자들과도 일한다.
한국에서도 IPTV에서 하나의 채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