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신선식품 매출도 15% 증가…"맞불 작전 통했다"
11월 '블프' 행사 뛰어든 이마트, 작년보다 매출 14% 늘어
주요 대형마트 업체가 11월을 맞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표방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블랙이오' 행사가 진행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온라인몰 매출까지 포함하면 무려 16% 신장했다.

특히 먹거리와 가전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신선식품 매출은 32.6% 올랐고, 가공식품은 11.2%, 가전은 28.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품목별로 한우는 한우데이 행사가 진행된 나흘간(1∼4일)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0% 이상 신장한 것이다.

계란은 1차 행사 일주일간 40만판가량이 팔리면서 전체 계란 매출도 24.4% 증가했다.

마리당 600원대에 선보인 굴비 역시 100만 마리가량이 팔리며 굴비 매출도 109% 신장했다.

가전 중에서는 안마의자의 매출 신장률이 69.6%를 기록했으며 온수 매트 매출도 95.7% 올랐다.

건조·의류관리기는 123.4%, 공기청정기는 202.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개점 25주년을 맞아 유통,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가계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만한 파격적인 행사상품을 준비한 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1일부터 8일까지 롯데쇼핑 창사 39주년 행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매출이 1.5% 오른 가운데 신선식품 매출은 15.4%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1∼4일 한우를 최대 40% 할인한 행사 효과로 인해 축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7% 늘었다.

이 기간 수산 16.9%, 과일 30.3%, 채소 2.9% 등 신선식품 전 품목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정원헌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11월 해외 소비 대축제의 맞불 형식으로 할인행사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후에도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 28일, 롯데마트는 14일까지 할인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