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 다음달 '인상' 전망에 하락…기관 '팔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21%) 내린 2088.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 의지가 확인되면서 미국 증시의 일부 지수는 내렸다.

Fed은 앞선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려 2.00~2.25%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3·6·9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4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9억원과 19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전체 28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내리는 중이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보험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1포인트(1.36%) 내린 684.2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9억원, 70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7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0.84%) 오른 112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