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가 출시 3년여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8일 토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2월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된 토스는 첫해에만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통합 계좌·카드 조회 및 관리, 무료 신용등급 조회, 소액 투자 등 제공하는 금융서비스가 다양해졌다.

연령대별 가입자 비중을 보면, 20대가 전체 사용자의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가입자만 402만명으로, 국내 20대 전체 인구의 약 60%가 토스 가입자인 셈이다. 30대는 21%, 40대는 14%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는 11%, 50대 이상은 9%였다. 가입자들은 간편송금, 무료 신용조회, 통합 계좌 조회 순서대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기준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26조원, 토스에 등록된 은행·증권사 계좌는 모두 1200만개에 이른다.

부동산 소액투자, 해외주식 투자 등에 누적된 투자액도 3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브리카 대표는 “핀테크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때에 출시됐던 토스가 어느덧 천만 명의 가입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게 돼 놀랍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분들이 더욱 신뢰하고 사랑하는 최고의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