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케의 변신, 가성비 충족
한섬의 잡화 브랜드 ‘덱케’가 10만~30만원대 신규 가방을 내놨다. 합리적 가격대의 가방 라인인 ‘에센셜’ 제품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덱케의 에센셜 라인은 최신 유행에 걸맞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높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덱케 주력 상품군인 ‘시그니처’ 라인(50만~60만원대)보다 가격을 절반 아래로 낮췄다.

한섬 관계자는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루는 국내 가방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가방을 소비하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성비가 높은 신규 라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이번 시즌 덱케 에센셜 라인으로 신제품 가방을 40여 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품 종류를 두 배 이상 늘려 주력 상품군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덱케의 변신, 가성비 충족
가죽뿐 아니라 패브릭, 재생가죽 등의 소재를 에센셜 라인에 적용하고, 중국 등에서 해외 생산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덱케에서 사용하지 않던 소재와 생산 방식을 도입해 가성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한섬 의류 브랜드들이 운영하고 있는 주간 단위의 품평회를 덱케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최신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2주 안에 상품을 출시하는 비중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섬 관계자는 “평소 캐주얼 차림에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에센셜 라인의 강점”이라며 “내년부터는 에센셜 라인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