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파 코스 돈 뒤 온천욕, 쿠지 스파…벙커 많아 초심자 '덜덜', 신세이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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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일본 주말 골프여행
긴 전장…장타자 환영 올드, 오차드
이바라키현 골프장
일본 주말 골프여행
긴 전장…장타자 환영 올드, 오차드
이바라키현 골프장
도쿄와 가까운 이바라키현이 한국 사람들의 새로운 일본 골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바라키현은 한국에서 직항편이 있는 도쿄와 가장 가까운 소도시 중 한 곳이다. 도쿄에서 이바라키현 중심부인 미토 시내까지는 일본 국철인 JR로 60분이면 갈 수 있고, 차량으로도 1시간 반이면 이동할 수 있다. 덕분에 일본의 대도시와 고즈넉한 옛 풍경, 자연경관을 골고루 느끼며 여행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은 일본 내 잔디 생산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양질의 잔디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잔디가 좋고 도쿄와도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당연히 골프장도 많은 편이다. 일본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120여 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고 명문 골프장도 많다. 늦가을 골퍼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바라키현의 골프장으로 주말 골프여행을 떠나보자.
전략적인 쿠지 스파&골프리조트
이바라키 쿠지 스파&골프리조트는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인 산악형 코스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국 골프장과 많이 닮은 편이다. 전략적이지만 밸런스도 잘 맞춰진 정통파 코스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스파 시설이 있어 라운딩 후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지하 1200m에서 용출된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천연 노천암반온천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메뉴의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개성 뚜렷한 신세이잔소 골프클럽
1993년 문을 연 개성이 뚜렷한 이바라키의 명문 골프장 중 한 곳이다. 7004야드의 18홀 코스는 전체적으로 나무가 많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어설픈 중급자나 초급자에게는 만만치 않은 골프장이다. 골프장 특징을 살펴보면 평탄한 페어웨이가 흔치 않을 정도로 굴곡이 심하고 벙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전반적인 골프장 코스 관리가 매우 훌륭하고 홀마다 특징이 뚜렷하다. 카트는 페어웨이에 진입할 수 없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올드 오차드 골프클럽
올드 오차드 GC는 이바라키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 코스 중 한 곳이다. 이곳은 페어웨이가 넉넉하고 홀과 홀의 경계도 소나무와 삼나무가 빼곡해 간섭이 없는 편이다. 위 신세이잔소 골프장과 상반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페이웨이가 넓고 전장도 7114야드로 긴 편이어서 장타자라면 욕심나는 골프 코스이기도 하다. 러프는 그리 길지 않은데 거칠어서 페어웨이와 구분이 확실한 편이고, 짧은 홀은 굴곡을 줘 밋밋함을 보완한 코스들이다. 연못도 많은데 주위 풍경과 잘 어울려 좋은 경치를 제공한다. 골프장 시설면에서는 훨씬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페어웨이 진입은 안 되지만 카트에 GPS가 달려 있어 지도를 눈으로 보면서 라운드할 수 있다.
히타치 공원, 우시쿠 대불 등 볼거리 풍성
이바라키현은 매력적인 볼거리가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미국 CNN이 꼽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34선’의 하나인 히타치 해변공원은 사시사철 각양각색의 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디즈니랜드의 일곱 배에 달하는 히타치 해변공원 중심에 있는 미하라시 언덕에는 봄에는 450만 송이의 파란 네모필라, 가을은 3만2000그루의 붉은 코키아가 핀다. 구역마다 튤립, 장미, 수선화, 양귀비, 코스모스 등이 있으며 겨울에도 아이스 튤립 등 여러 꽃이 경쟁하듯 피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공원은 휠체어를 타고도 산책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조성돼 있고, 자전거 도로도 마련돼 있다. 25종류 이상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프레저가든’은 즐거움을 더한다.
이바라키현의 명물인 우시쿠 대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입상으로 1995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불상이다. 높이가 무려 120m로 미국 자유의 여신상에 세 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우시쿠 대불 내부는 5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관람할 수 있다. 내부에서는 법화나 사경을 체험할 수 있고 85m 지점에 있는 전망대는 꼭 들러봐야 하는 필수코스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후지산까지도 보인다.
이바라키현의 후쿠로다 폭포는 도치기현의 게곤폭포, 와카야마현의 나치폭포와 함께 일본의 3대 폭포로 불린다. 후쿠로다 폭포는 120m 높이에 넓이는 73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4단계로 떨어지는 절경은 계절마다 보지 않으면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없다고 해 ‘네 번의 폭포’로도 불린다. 입장권을 구매한 뒤 터널을 지나 관폭대로 가면 더 가까이에서 폭포를 느낄 수 있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이바라키현은 일본 내 잔디 생산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양질의 잔디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잔디가 좋고 도쿄와도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당연히 골프장도 많은 편이다. 일본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120여 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고 명문 골프장도 많다. 늦가을 골퍼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바라키현의 골프장으로 주말 골프여행을 떠나보자.
전략적인 쿠지 스파&골프리조트
이바라키 쿠지 스파&골프리조트는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인 산악형 코스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국 골프장과 많이 닮은 편이다. 전략적이지만 밸런스도 잘 맞춰진 정통파 코스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스파 시설이 있어 라운딩 후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지하 1200m에서 용출된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천연 노천암반온천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메뉴의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개성 뚜렷한 신세이잔소 골프클럽
1993년 문을 연 개성이 뚜렷한 이바라키의 명문 골프장 중 한 곳이다. 7004야드의 18홀 코스는 전체적으로 나무가 많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어설픈 중급자나 초급자에게는 만만치 않은 골프장이다. 골프장 특징을 살펴보면 평탄한 페어웨이가 흔치 않을 정도로 굴곡이 심하고 벙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전반적인 골프장 코스 관리가 매우 훌륭하고 홀마다 특징이 뚜렷하다. 카트는 페어웨이에 진입할 수 없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올드 오차드 골프클럽
올드 오차드 GC는 이바라키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 코스 중 한 곳이다. 이곳은 페어웨이가 넉넉하고 홀과 홀의 경계도 소나무와 삼나무가 빼곡해 간섭이 없는 편이다. 위 신세이잔소 골프장과 상반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페이웨이가 넓고 전장도 7114야드로 긴 편이어서 장타자라면 욕심나는 골프 코스이기도 하다. 러프는 그리 길지 않은데 거칠어서 페어웨이와 구분이 확실한 편이고, 짧은 홀은 굴곡을 줘 밋밋함을 보완한 코스들이다. 연못도 많은데 주위 풍경과 잘 어울려 좋은 경치를 제공한다. 골프장 시설면에서는 훨씬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페어웨이 진입은 안 되지만 카트에 GPS가 달려 있어 지도를 눈으로 보면서 라운드할 수 있다.
히타치 공원, 우시쿠 대불 등 볼거리 풍성
이바라키현은 매력적인 볼거리가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미국 CNN이 꼽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34선’의 하나인 히타치 해변공원은 사시사철 각양각색의 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디즈니랜드의 일곱 배에 달하는 히타치 해변공원 중심에 있는 미하라시 언덕에는 봄에는 450만 송이의 파란 네모필라, 가을은 3만2000그루의 붉은 코키아가 핀다. 구역마다 튤립, 장미, 수선화, 양귀비, 코스모스 등이 있으며 겨울에도 아이스 튤립 등 여러 꽃이 경쟁하듯 피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공원은 휠체어를 타고도 산책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조성돼 있고, 자전거 도로도 마련돼 있다. 25종류 이상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프레저가든’은 즐거움을 더한다.
이바라키현의 명물인 우시쿠 대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입상으로 1995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불상이다. 높이가 무려 120m로 미국 자유의 여신상에 세 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우시쿠 대불 내부는 5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관람할 수 있다. 내부에서는 법화나 사경을 체험할 수 있고 85m 지점에 있는 전망대는 꼭 들러봐야 하는 필수코스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후지산까지도 보인다.
이바라키현의 후쿠로다 폭포는 도치기현의 게곤폭포, 와카야마현의 나치폭포와 함께 일본의 3대 폭포로 불린다. 후쿠로다 폭포는 120m 높이에 넓이는 73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4단계로 떨어지는 절경은 계절마다 보지 않으면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없다고 해 ‘네 번의 폭포’로도 불린다. 입장권을 구매한 뒤 터널을 지나 관폭대로 가면 더 가까이에서 폭포를 느낄 수 있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