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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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물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력·형사팀 21명과 지능팀(수사과) 8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전날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는 장소에서 수거한 전기난로와 콘센트, 주변 가연물 등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는 늦어도 3주 안에는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301호 거주자인 A씨의 실화 혐의 적용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인 9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끄려다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