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입대 앞둔 이정환, 시즌 최종전 우승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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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DYB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홀 버디퍼트로 '역전극'
이성호·정지호 1타차로 따돌려
이형준, 시즌 우승 못하고도
제네시스 대상 '잭팟' 터뜨려
마지막홀 버디퍼트로 '역전극'
이성호·정지호 1타차로 따돌려
이형준, 시즌 우승 못하고도
제네시스 대상 '잭팟' 터뜨려
올 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하는 이정환(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형준(26)은 ‘무관’의 시즌을 보내고도 상금 1억원과 자동차, 유러피언투어 시드 등 각종 혜택이 포함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대상) 포인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환은 11일 경기 안성 골프존 카운티 안성H의 레이크·힐 코스(파70·68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그는 이성호(31)와 정지호(34)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6월 카이도 골든 V1오픈 이후 1년5개월 만에 개인 2승째를 신고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이정환은 2년 뒤 복귀 후 더욱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보장받게 됐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이성호가 1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놓치는 사이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역전했다.
이형준은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27위로 대회를 마친 이형준은 148점을 추가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80점 차 2위로 추격해오던 박효원(31)이 9오버파 289타 공동 38위로 역전에 실패하면서 이형준의 제네시스 포인트 수상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형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4662점을 모아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3승을 거둔 박상현(35·4412점)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제네시스가 후원사로 참여하며 ‘제네시스 포인트’로 이름이 변경된 대상 부문에서 시즌 우승 없는 선수가 1위에 오른 건 2005년 허석호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 우승상금과 맞먹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 이형준은 올해 우승이 없었으나 ‘톱10’에 다섯 번 들어가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형준은 “시즌 전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우승을 하면서 받고 싶었던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목표를 이루게 돼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러피언투어 진출 여부에 대해서 그는 “병역 의무도 있고 진출 여부를 가족과 함께 고민해겠다”며 “결혼도 하고 아들도 태어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이정환은 11일 경기 안성 골프존 카운티 안성H의 레이크·힐 코스(파70·68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그는 이성호(31)와 정지호(34)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6월 카이도 골든 V1오픈 이후 1년5개월 만에 개인 2승째를 신고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이정환은 2년 뒤 복귀 후 더욱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보장받게 됐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이성호가 1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놓치는 사이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역전했다.
이형준은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27위로 대회를 마친 이형준은 148점을 추가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80점 차 2위로 추격해오던 박효원(31)이 9오버파 289타 공동 38위로 역전에 실패하면서 이형준의 제네시스 포인트 수상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형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4662점을 모아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3승을 거둔 박상현(35·4412점)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제네시스가 후원사로 참여하며 ‘제네시스 포인트’로 이름이 변경된 대상 부문에서 시즌 우승 없는 선수가 1위에 오른 건 2005년 허석호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 우승상금과 맞먹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 이형준은 올해 우승이 없었으나 ‘톱10’에 다섯 번 들어가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형준은 “시즌 전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우승을 하면서 받고 싶었던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목표를 이루게 돼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러피언투어 진출 여부에 대해서 그는 “병역 의무도 있고 진출 여부를 가족과 함께 고민해겠다”며 “결혼도 하고 아들도 태어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