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코스트코카드에도 프리미엄 입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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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일반형과 프리미엄형 출시
코스트코 이외에도 이용 가능
빅데이터 통해 사용 대폭 늘려
제2의 성장 이룰 발판 마련
코스트코 이외에도 이용 가능
빅데이터 통해 사용 대폭 늘려
제2의 성장 이룰 발판 마련
현대카드가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의 결제사업을 바탕으로 제2의 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코스트코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하고, 소비자들의 행동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카드 활용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은 지난 9일 기자와 만나 “코스트코코리아와의 제휴 카드를 내년 1~2월께 내놓을 것”이라며 “특히 일반형뿐 아니라 우량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8월 코스트코코리아의 새로운 제휴사업자가 됐다. 코스트코는 1개 국가에서 1개 카드사와만 계약한다. 한국에선 2000년부터 18년간 삼성카드가 제휴사업자였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코리아의 제휴 기간은 내년 5월24일부터 2029년 5월23일까지 10년간이다. 이에 따라 내년 5월24일부터는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 또는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주특기인 프리미엄 전략을 ‘코스트코현대카드’(가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략이란 일반형 카드와 함께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는다는 것. 현대카드는 일반형과 프리미엄형의 연회비를 같게 하지만, 결제금액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 플레이트로 디자인하기로 했다.
프리미엄은 현대카드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2003년 점유율 1.8%였던 현대카드에 ‘블랙’ ‘퍼플’ ‘레드’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입혀 최근 14%대로 점유율을 높였다. 정 부회장의 프리미엄 전략은 다른 카드사들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 제휴 카드를 일상생활에서도 수시로 이용하는 카드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본격 접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코스트코현대카드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는지 분석해 각 소비자에게 맞는 마케팅을 펼친다는 생각이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가 현대카드를 택한 것은 빅데이터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회원 수가 100만 명에 이르는 코스트코코리아와의 계약은 신규 회원 유치 및 충성고객 확보에 유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할인점은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일반 할인점에 비해 훨씬 크다. 현대카드는 이를 계기로 가맹점 수수료 사업 감소를 만회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은 지난 9일 기자와 만나 “코스트코코리아와의 제휴 카드를 내년 1~2월께 내놓을 것”이라며 “특히 일반형뿐 아니라 우량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8월 코스트코코리아의 새로운 제휴사업자가 됐다. 코스트코는 1개 국가에서 1개 카드사와만 계약한다. 한국에선 2000년부터 18년간 삼성카드가 제휴사업자였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코리아의 제휴 기간은 내년 5월24일부터 2029년 5월23일까지 10년간이다. 이에 따라 내년 5월24일부터는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 또는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주특기인 프리미엄 전략을 ‘코스트코현대카드’(가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략이란 일반형 카드와 함께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는다는 것. 현대카드는 일반형과 프리미엄형의 연회비를 같게 하지만, 결제금액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 플레이트로 디자인하기로 했다.
프리미엄은 현대카드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2003년 점유율 1.8%였던 현대카드에 ‘블랙’ ‘퍼플’ ‘레드’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입혀 최근 14%대로 점유율을 높였다. 정 부회장의 프리미엄 전략은 다른 카드사들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 제휴 카드를 일상생활에서도 수시로 이용하는 카드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본격 접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코스트코현대카드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는지 분석해 각 소비자에게 맞는 마케팅을 펼친다는 생각이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가 현대카드를 택한 것은 빅데이터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회원 수가 100만 명에 이르는 코스트코코리아와의 계약은 신규 회원 유치 및 충성고객 확보에 유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할인점은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일반 할인점에 비해 훨씬 크다. 현대카드는 이를 계기로 가맹점 수수료 사업 감소를 만회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