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사들이 연말까지 예정돼 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 방송 출연을 줄줄이 취소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일본 매체가 멤버 지민이 과거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문제 삼아 논란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아사히TV가 BTS의 음악방송 출연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취소한 데 이어 다음달 BTS의 음악방송 출연을 추진하던 NHK와 후지TV도 이를 보류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티셔츠 논란 뒤엔 양국의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고 국내 정치권은 일본의 편협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BTS는 13일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돔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