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1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 신규 게임 라인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우호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뉴트럴(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2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황승택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40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5% 감소했지만 추정치를 9% 수준 상회했다"며 "신규게임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과 전분기 대만에서 일회성 리니지M 관련 인센티브가 제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도 1390억원으로 추정치를 14% 수준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우호적 투자심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니지M은 출시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소폭이지만 2분기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은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충성도 제고에 성공했다는 것으로, 이는 매출흐름에 강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리니지1을 필두로 블레이드앤소울까지 온라인게임 매출은 3분기에도 소폭(1.5%) 증가하면서 향후 신규 온라인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7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2019년 신규게임 라인업에 대한 시장 기대도 우호적"이라며 "국내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들의 일매출 규모를 고려 시 국내시장에서도 카니발리제이션(자기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 없이 추가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