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프리스트 제작발표회, 연우진/사진=한경DB
OCN 프리스트 제작발표회, 연우진/사진=한경DB
'프리스트' 연우진이 구마 연기 후유증을 전했다.

배우 연우진은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OCN 새 주말드라마 '프리스트' 제작발표회에서 "구마 장면을 찍은 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기 전에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고 털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프리스트'는 한 가톨릭병원에서 설명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현상을 담은 드라마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메디컬 엑소시즘을 그린다.

연우진은 말보다 행동, 기도보다는 실천이 먼저인 엑소시스트 오수민 역을 맡았다. 오수민은 비공인 구마결사대인 634 레지아의 단원으로 어릴 적부터 문기선(박용우 분) 신부의 지도를 받으며 구마사제로 성장한 인물이다.

연우진은 "확실히 구마 장면을 촬영하고 나면 무서운 꿈을 많이 꾸게 된다"며 "신기한 건 꿈이라는 걸 인지한다는 거다. 영화를 수십편 찍는 느낌"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연우진은 "제가 이런 말을 했더니 박용우 선배가 '자기 전에 찬송가를 부르라'고 추천해 줬다"며 "세트장에서 같이 부르기도 하고, 확실히 부르고 나면 잠자리가 편안해 진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초인적인 신념과 책임감을 가진 신중하고 속깊은 엑소시스트 문기선으로 캐스팅됐다. 문기선은 구마결사대 634레지아 창단 멤버로 초인적인 신념과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박용우는 "좀비 꿈도 꾸고, 정말 많은 무서운 꿈을 꾸고 있다"며 "그런데 저도 꿈이라는 걸 알아서, '어떻게 이걸 탈출할까' 생각하면서, 방탈출 게임처럼 꿈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스트'는 오는 24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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