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덕에 돌아온 청정한 가을 하늘…초미세먼지 쓸어가
월요일인 12일 북풍이 불면서 한반도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낮아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외 없이 '좋음'(0∼15㎍/㎥) 또는 '보통'(16∼35㎍/㎥) 범위에 들고 있다.

특히 대전(11㎍/㎥), 세종(6㎍/㎥), 강원(10㎍/㎥), 충남(14㎍/㎥)에서 농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으로는 서울(14㎍/㎥)이 '좋음'이다.

부산(32㎍/㎥), 인천(16㎍/㎥), 대전(34㎍/㎥), 세종(22㎍/㎥), 경기(18㎍/㎥), 강원(27㎍/㎥), 충남(22㎍/㎥), 전남(29㎍/㎥), 경남(28㎍/㎥), 제주(21㎍/㎥)는 '보통' 수준이다.

대구(41㎍/㎥), 광주(41㎍/㎥), 울산(41㎍/㎥), 충북(46㎍/㎥), 전북(40㎍/㎥), 경북(46㎍/㎥)은 '나쁨' 범위에 속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보다 급격히 대기 질이 좋아졌다"며 "북풍 기류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농도가 확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대기가 정체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풍으로 인해 오후 4시 현재는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빠져나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화요일인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의 농도를 보이겠다.

하지만 경기 남부, 충남, 전북 등 일부 서쪽 지역에서는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