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요금이 연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4개 택시법인이 가입한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12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법인택시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가 제시한 택시요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선 첫 6개월 동안 사납금을 동결하고, 이후부터 ‘다음 요금 인상 때까지’ 사납금을 요금 인상분의 2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업계는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가 사납금 인상 시기를 2021년 1월 이후부터는 노사 간 합의로 조정할 수 있게 완화하면서 타결됐다.

서울시는 이번주에 인상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상안에 따르면 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오른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