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베스핀글로벌이 13일 삼성전자의 벤처투자기구 '삼성넥스트' 출신인 김은석 상무를 소프트웨어 사업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김은석 베스핀글로벌 소프트웨어 사업부문 대표. 베스핀글로벌 제공
김은석 베스핀글로벌 소프트웨어 사업부문 대표. 베스핀글로벌 제공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PWC 와 액센츄어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담당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에서 해외사업진출 부문을 거친 후 삼성넥스트 상무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삼성 재직 시절 스마트싱스와 루프페이 인수를 이끌며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삼성페이 사업 구축에 기여했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 이전 및 서비스 관리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2015년 설립한 이후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 400여 개, 중국 기업 150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약 8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1300억 원에 달한다.

베스핀글로벌은 김 대표 영입을 바탕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옵스나우(OpsNow)를 동남아, 미국 등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및 IoT 등 중요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해 종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이 아시아 최고의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고 우수한 인력 및 파트너쉽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