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로 별세로 공석인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내년 4월 3일 치러진다.

창원시 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13일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안내 설명회를 열었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1년 남겨놓고 창원성산 보궐선거가 열린다.

내년 보궐선거는 여당이 압승한 올해 6·13 지방선거 뒤 민심 변화와 다가올 총선의 여론 흐름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창원성산은 2천800여 입주기업, 고용인원 12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품고 있다.

원주민보다 외지인 비중이 크고 유권자 평균 나이도 경남에서 가장 젊은 편에 속한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진보정당 최초의 지역구 의원으로 뽑을 정도로 진보성향 표심이 만만찮은 곳이다.

노회찬 전 원내대표 역시, 지역구를 창원성산으로 옮겨 3선에 성공하며 재기했다.
노회찬 빈자리…창원성산지역구 내년 4월 재보선 누가 뛰나
민주당은 권민호(전 거제시장)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이 뛴다.

그는 지난 7월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각종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창원권에서 노동운동을 오래 한 문성현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장관급)도 출마예상자로 오르내린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문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굳힌다면 권민호 지역위원장과 경선을 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김규환(비례대표) 의원, 강기윤 전 의원의 출마가 각각 거론된다.

김 의원은 창원성산구에 있는 대기업에서 30년 넘게 일했던 인연이, 강 전 의원은 창원성산에서 도의원에 이어 19대 총선 때 당선된 경력이 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전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중앙당 부대변인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의당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출마로 가닥이 잡혀가는 중이다.

정의당 안에서는 창원성산에서 반드시 이겨 노 전 원내대표의 유지를 잇겠다는 결의가 강하다.

민중당은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재선 도의원 출신인 손석형 창원시당위원장이 단독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8월 페이스북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