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스마트홈'…김일성대 연구소 '지능살림집' 선보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음성지령 인식해 가정용품 조종"…최신 IT 트렌드 적극 도입
"텔레비전 켜줘." "거실 청소 좀 부탁해."
북한 가정집에서도 이렇게 목소리만으로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볼 수 있을까.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산하 연구소가 최근 북한 내 전시회에서 사실상의 스마트홈 개념으로 보이는 '지능살림집'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최근 열린 '제29차 전국 정보기술 성과 전시회' 탐방기를 13일 게재했다.
기사에는 "살림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싶은 지능살림집 모형의 안팎도 많은 참관자로 붐비고 있었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 정보기술연구소가 내놓은 '지능고성기(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 지능고성기는 사람의 음성 지령을 인식하여 선풍기와 공기조화기(에어컨), 텔레비전, 전등을 비롯한 가정용품들에 대한 자동 조종을 실현할 수 있는 장치"라고 전했다.
신문은 연구소 과학자들이 "수많은 음성 지령을 인식하는 음성인식 프로그램과 가정용품들을 자동 조종할 수 있는 말단 장치, 사람의 음성 지령을 수감 및 응답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고성기"를 '우리 식'으로 설계·개발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런 묘사로 볼 때 김일성대 연구소가 개발했다는 '지능고성기'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AI 스피커가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연동된 다른 전자제품들을 제어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상용화가 본격 진행 중인 기술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 IT 분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북한도 이런 최신 기술 흐름을 적극적으로 연구·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대 연구소는 지난달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 '전국 정보화 성과 전람회-2018'에도 지능살림집을 내놓았는데, 당시 노동신문은 "지능고성기와 말단 조종장치들을 불과 몇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개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북한 가정집에서도 이렇게 목소리만으로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볼 수 있을까.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산하 연구소가 최근 북한 내 전시회에서 사실상의 스마트홈 개념으로 보이는 '지능살림집'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최근 열린 '제29차 전국 정보기술 성과 전시회' 탐방기를 13일 게재했다.
기사에는 "살림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싶은 지능살림집 모형의 안팎도 많은 참관자로 붐비고 있었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 정보기술연구소가 내놓은 '지능고성기(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 지능고성기는 사람의 음성 지령을 인식하여 선풍기와 공기조화기(에어컨), 텔레비전, 전등을 비롯한 가정용품들에 대한 자동 조종을 실현할 수 있는 장치"라고 전했다.
신문은 연구소 과학자들이 "수많은 음성 지령을 인식하는 음성인식 프로그램과 가정용품들을 자동 조종할 수 있는 말단 장치, 사람의 음성 지령을 수감 및 응답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고성기"를 '우리 식'으로 설계·개발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런 묘사로 볼 때 김일성대 연구소가 개발했다는 '지능고성기'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AI 스피커가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연동된 다른 전자제품들을 제어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상용화가 본격 진행 중인 기술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 IT 분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북한도 이런 최신 기술 흐름을 적극적으로 연구·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대 연구소는 지난달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 '전국 정보화 성과 전람회-2018'에도 지능살림집을 내놓았는데, 당시 노동신문은 "지능고성기와 말단 조종장치들을 불과 몇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개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