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약세장 진입하나…CNBC "비관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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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약세장 예측 지표, 단기 조정 예고"
미국 증시가 애플의 실적 우려와 달러 강세 등의 악재로 2%가량 급락하며 한 주를 시작하자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CNBC는 12일(현지시간) 월가 주요 투자전략가들의 '투자에 신중하라'는 권고들과 '향후 12개월간 평균 수익률 0%'로 예측한 골드만삭스의 '약세장 위험 지표' 등을 보도했다.
CNBC는 이달 들어 증시가 완만한 안도 랠리를 이어갔지만, 월요일의 급락은 시장이 예민한 상태임을 보여줬으며 이런 시장의 취약성에 따라 투자전략가들은 공통으로 리스크를 줄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인 찰스 슈와브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시장보고서에서 "진행 중인 리스크들은 계속 주의를 요구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주식 보유가 장기 전략적 보유량을 넘어선 상황이라면 리스크 축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하더라도 거시경제와 기업실적의 성장세는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며 "이런 조합은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연계된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이 내놓는 비관론은 펀더멘털이 흔들리는 위험에서부터 S&P500 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조정의 신호로 읽히는 '쌍봉' 형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CNBC는 전했다.
찰스 슈와브는 역사적으로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과 중간선거 이후 증시는 강세장을 보였다는 희망이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 기업실적과 경제성장의 잠재적 둔화 가능성 등에 따라 계속 신중한 접근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CNBC는 현재 거론되는 미국 증시의 악재가 상당하며 중국을 둘러싼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미국 민주당의 하원 탈환, 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정점을 찍고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기업의 실적 등을 꼽았다.
자산운용사인 글루스킨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시황보고서에서 "2016년과 달리 군침을 흘릴 만한 감세는 더는 없고, 규제 완화 모멘텀은 이제 약해지거나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향한 상승 국면에서 급락세를 보인 것은 드문 사례로,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하락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두고 "기관투자가들이 매수보다 매도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 외에도 중국의 수요 감소가 반영된 에너지 가격 하락과 아직 기업실적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도 긴장 완화의 기미가 없는 미·중 무역 전쟁 등도 악재로 인식된다.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투자전략가는 "너무 많은 것이 관세 문제에 달려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은 증시에 부정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거시경제 지표와 시중금리, 주식 가치 지표 등을 토대로 작성하는 '약세장 위험 지표'가 현재 74%에 달해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지표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평균 수익률이 0%일 것임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글로벌증시 전략가는 이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이 지표가 60%를 넘으면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로 전환하거나 조정이 올 것을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이 지표가 장기 추세의 하락장이 시작됐다기보다 단기간 급격한 조정을 예측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도 둔화하겠지만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CNBC는 미국 노동시장은 신중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 3.7%는 약 49년 만의 최저로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평가하는 기준보다 낮은데, 이는 노동시장의 반전이 단지 시간문제라는 뜻이다.
찰스 슈와브는 "역사적으로 보면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은 다음 경기후퇴의 카운트다운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애플의 실적 우려와 달러 강세 등의 악재로 2%가량 급락하며 한 주를 시작하자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CNBC는 12일(현지시간) 월가 주요 투자전략가들의 '투자에 신중하라'는 권고들과 '향후 12개월간 평균 수익률 0%'로 예측한 골드만삭스의 '약세장 위험 지표' 등을 보도했다.
CNBC는 이달 들어 증시가 완만한 안도 랠리를 이어갔지만, 월요일의 급락은 시장이 예민한 상태임을 보여줬으며 이런 시장의 취약성에 따라 투자전략가들은 공통으로 리스크를 줄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인 찰스 슈와브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시장보고서에서 "진행 중인 리스크들은 계속 주의를 요구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주식 보유가 장기 전략적 보유량을 넘어선 상황이라면 리스크 축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하더라도 거시경제와 기업실적의 성장세는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며 "이런 조합은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연계된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이 내놓는 비관론은 펀더멘털이 흔들리는 위험에서부터 S&P500 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조정의 신호로 읽히는 '쌍봉' 형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CNBC는 전했다.
찰스 슈와브는 역사적으로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과 중간선거 이후 증시는 강세장을 보였다는 희망이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 기업실적과 경제성장의 잠재적 둔화 가능성 등에 따라 계속 신중한 접근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CNBC는 현재 거론되는 미국 증시의 악재가 상당하며 중국을 둘러싼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미국 민주당의 하원 탈환, 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정점을 찍고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기업의 실적 등을 꼽았다.
자산운용사인 글루스킨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시황보고서에서 "2016년과 달리 군침을 흘릴 만한 감세는 더는 없고, 규제 완화 모멘텀은 이제 약해지거나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향한 상승 국면에서 급락세를 보인 것은 드문 사례로,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하락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두고 "기관투자가들이 매수보다 매도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 외에도 중국의 수요 감소가 반영된 에너지 가격 하락과 아직 기업실적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도 긴장 완화의 기미가 없는 미·중 무역 전쟁 등도 악재로 인식된다.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투자전략가는 "너무 많은 것이 관세 문제에 달려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은 증시에 부정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거시경제 지표와 시중금리, 주식 가치 지표 등을 토대로 작성하는 '약세장 위험 지표'가 현재 74%에 달해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지표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평균 수익률이 0%일 것임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글로벌증시 전략가는 이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이 지표가 60%를 넘으면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로 전환하거나 조정이 올 것을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이 지표가 장기 추세의 하락장이 시작됐다기보다 단기간 급격한 조정을 예측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도 둔화하겠지만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CNBC는 미국 노동시장은 신중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 3.7%는 약 49년 만의 최저로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평가하는 기준보다 낮은데, 이는 노동시장의 반전이 단지 시간문제라는 뜻이다.
찰스 슈와브는 "역사적으로 보면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은 다음 경기후퇴의 카운트다운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