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에 들어서는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조감도) 단지 잔여 가구 분양에 4만2000여 명이 몰렸다.

光州 잔여가구 분양 4만명 몰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열린 이 단지 잔여 70가구 추가 입주자 모집에 4만204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600.67 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나온 잔여 물량은 1순위 일반분양 계약 이후 남은 일부 미계약 물량과 당첨자 부적격 처리분 등이다. 전용면적 59㎡ 27가구, 전용 84㎡ 43가구 등에 대해 추가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 367가구 일반분양에 3만4554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94.15 대 1을 나타냈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평균인 27.9 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최고 경쟁률을 낸 전용 84㎡C형은 1순위 청약 경쟁률 183.8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계림7구역을 재개발했다. 전용 59·84㎡ 총 9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1년 4월로 예정됐다. 구도심 일대에 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편이다. 단지 인근 1㎞ 이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여럿 있고 광주 최대 도심 상권인 충장로가 가깝다. 계림동 일대에선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일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1만2000여 가구 규모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광주 일대에 새 아파트가 부족한 편인 데다 최근 지역 내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 분양 신청자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7.84% 뛰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광주시의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체 주택의 78.9%가 노후 불량 건축물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