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민생포럼' 창립총회…입당·전당대회 출마 여부 고심

자유한국당 투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당권경쟁을 향한 당내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지지모임을 결성한다.

오 전 시장은 현재 한국당에 입당한 상태는 아니지만 범보수 진영의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지지모임 발족을 계기로 현실정치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훈 지지모임 발족…현실정치 복귀 노리나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민생포럼' 창립총회를 연다.

총회 참석자는 오 전 시장과 친분 있는 인사나 지지자들로 구성되며 50∼6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권에 있지 않은 분 중 오 전 시장을 좋아하는 지지자들의 모임"이라며 "앞으로 포럼 등을 열며 오 전 시장과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앞으로 민생포럼을 통해 강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한국당 입당과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아직 한국당에 입당한 것도 아니고, 당대표 출마 결심을 한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을 계기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한 후 7년여 동안 정치 활동을 중단했다.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잠행을 이어갔으며 지난달에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