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독일 폭스바겐의 북미·유럽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됐다. 폭스바겐그룹은 13일 “유럽 내 전략적 파트너로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을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로드맵 E’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신규 전기차 5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15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협력사들은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에 나설 계획이며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북미지역 배터리 공급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설립해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