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줄줄이' 13일 주식시장, 주목해야 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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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와 애플 주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2%(602.12p) 내린 2만5387.18을,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54.79p) 하락한 272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200.87로 전 거래일보다 2.78%(206.03포인트) 떨어졌다.
'애플 쇼크'는 유럽증시도 덮쳤다. 유럽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36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의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업종이 3.6%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과 이탈리안 예산안 등을 둘러싼 우려도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에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대폭 늘린 내년 예산안을 수정하라고 요구하며 데드라인을 13일로 정했지만 이탈리아는 EU의 수정요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실적 우려가 커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탓이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변 여건으로 한국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