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사장,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KAI, 내년 실적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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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사진)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 의지와 회사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KAI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8일 3165만원을 들여 자사주 1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주당 3만1650원이다. 김 사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회사 역량에 비해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내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김 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의 성장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올해 블랙이글스 T-50 싱가포르 에어쇼 이륙 사고(2월), 해병대 상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7월)에 이어 지난 9월 미 공군 고등훈련기(APT) 사업 탈락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김 사장은 “올해도 군수 부문 실적은 좋지 않다”며 “하지만 민수 부문에서 당초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수주하는 등 실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KAI는 민항기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이 당초 목표치(2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기준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매출(2조700억원)의 7배에 달하는 약 1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14일 KAI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8일 3165만원을 들여 자사주 1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주당 3만1650원이다. 김 사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회사 역량에 비해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내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김 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의 성장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올해 블랙이글스 T-50 싱가포르 에어쇼 이륙 사고(2월), 해병대 상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7월)에 이어 지난 9월 미 공군 고등훈련기(APT) 사업 탈락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김 사장은 “올해도 군수 부문 실적은 좋지 않다”며 “하지만 민수 부문에서 당초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수주하는 등 실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KAI는 민항기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이 당초 목표치(2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기준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매출(2조700억원)의 7배에 달하는 약 1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