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K는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계기로 이달 13~15일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지난 12일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이 열린 서울 양재동 aT센터 2전시장 내 PSK 채용면접 부스, 이 회사 김병훈 상무는 구직자들에게 “입사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PSK는 반도체 공정 내에서 패턴을 그리고 제거하는 감광액 표면처리 장비 전문업체다. 생산관리 분야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2차 면접으로 이뤄지며 외국어 능통자와 관련 직무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삼성 협력사 채용 한창…R&D 직무는 '경력'·영업 마케팅은 '외국어'
올해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은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설비 △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6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각 분야 채용부스를 마련해 구직자가 자신의 직무에 맞는 회사를 쉽게 찾도록 했다.

R&D, 설비 분야 기업은 채용 시 관련 분야 경험자를 우선으로 뽑고 있다. 스마트폰 음향부품 전문기업 이엠텍은 R&D, 소프트웨어 분야 신입직원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음향제품 개발 및 3차원(3D) 모델링 경험자는 우대한다. 삼성전자에 레이저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필옵틱스도 R&D 분야 신입·경력을 채용한다. 전력선통신 프로그래밍 경험자는 채용 시 우대한다. 유니셈은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엔지니어를 뽑고 있다. 학력은 고졸 이상으로 관련 분야의 인턴 경험자를 선호한다.

기술기업 영업·마케팅 분야는 해당 기업이 진출한 국가의 언어에 능통하면 입사에 유리하다.

일광폴리머는 화학·고분자 관련 계열 전공자면서 영어·일본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이민주 기획실 팀장은 “외국어 능통자 채용이 우선이며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마케팅 신입직원을 뽑는 네패스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능통자를 찾고 있다. 이 회사 인사담당자는 “해외 거주 경험이 있으면 이력서에 꼭 기재하라”고 당부했다. 글로텍은 중화권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을 할 수 있는 3년 이상 경력자를 뽑고 있다. 이화다이아몬드는 영어에 능통한 기술영업 경력자를 채용 중이다. YMC는 일본어에 능통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무교육이 가능한 5년 이상 경력자를 모집 중이다. 인탑스는 인사·총무 분야 10년 이상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홍순빈 인턴(한국외대 4년)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