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연구개발(R&D)에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면한 업계 자금난 해소를 위해선 금융 지원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부품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부품 활력 제고 방안’을 이달 말께 발표한다. 정부는 부품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미래 자동차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R&D 지원책을 내놓기로 했다. 전기·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 R&D에 1조원, 자율주행차 R&D에 1조원을 투입한다.

단기 금융지원책도 보완한다. 1조원 보증 프로그램은 중소기업만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중견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가 찾고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