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업무 협약식은 김수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우이구 한국선진학교 교장 등 두 기관 임직원들을 포함해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달장애인의 60%는 고등교육 과정 수료 후 대학진학, 취업 등의 어려움으로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제한적으로 운영돼 발달장애인 가족은 장애인 부양과 경제적 빈곤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최근 발표된 ‘범 부처 중심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중 ‘청·장년기 발달장애인 돌봄과 일자리 등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자립 강화’를 위한 조치의 하나다. 발달장애인은 사회・경제적 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의 존재감을 고취하고 발달장애인 가족은 발달장애인을 돌보면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협약체결 이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발달장애인 및 그 가족이 공동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산과 가공이 가능한 특화사업장 설치, 발달장애인이 생산·가공한 제품의 판로, 청·장년기 발달장애인 돌봄과 일자리 등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자립 강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도 쉽게 접근하며 생산활동이 가능한 창업아이템을 발굴,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사업화지원과 판로지원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다양한 사후관리를 지원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수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 특화사업장을 구축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발달장애인 가족 특화사업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발달장애인 가족이 겪는 고통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