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유통업계 콜라보 열풍
유통업계에 콜라보래이션(협업)이 진화하고 있다. 유통업체끼리는 물론이고, 유통업체와 패션뷰티업체, IT업체까지 전방위적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 신제품 대신 검증된 제품을 섞어 실패의 위험을 피하려는 업체 간 전략이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것도 협업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만두몬스터, 대만 1위 이모티콘과 협업

만두몬스터는 디자인회사 '퍼니이브'의 이모티콘인 '휴대폰 소녀, 밈'과 협업한 제품을 내놨다. 이 이모티콘은 대만에서만 14만명의 SNS 팔로워가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만두몬스터는 소공동에서 시작해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은 70년 전통의 만두 명가 '취영루'와 제조 기술 협약을 통해 론칭한 브랜드다.

특허 기술인 다가수공법을 이용해 만두피가 잘 굳지 않도록 유지시켜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는 게 제품의 특징이다. 또 무게 70g, 길이 13cm로 일반 만두에 비해 크다. 100% 국내산 고기로만 속을 채웠다.

최근에는 겨울철을 겨냥해 '네모군만두', '촉촉물만두'를 출시했다. 특히 '네모군만두'는 기존 제품인 'LA갈비만두', '불닭만두'보다 큰 15cm로 출시됐다.

서울우유, 카카오와 손잡고 '치즈큐빅'

서울우유는 올 상반기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신제품 '치즈큐빅' 3종을 선보였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 치즈로 카카오프렌즈의 다양한 캐릭터가 제품 패키지에 적용돼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치즈큐빅은 플레인, 햄, 그린티 등 세 가지 맛으로 상황별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제이준코스메틱은 인기 캐릭터 오버액션토끼 마스크팩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 10대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신제품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버액션토끼와 제이준코스메틱의 협업으로 2종의 마스크팩을 출시해 젊은 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한정판은 기존 인기 라인인 블랙 물광 마스크와 인텐시브 샤이닝 마스크에 오버액션토끼 네일 스티커가 함께 구성되는 패키지로 다가오는 여름을 위한 뷰티 케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