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데드라인 넘겨 협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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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자초 위기
18일까지 협상 연장키로
18일까지 협상 연장키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주축으로 한 협상단은 14일부터 이틀간 현대차와 '광주형 일자리' 관련 투자유치를 위한 벼랑 끝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시 협상단은 지역 노동계와 마련한 투자협약서를 토대로 현대차와 수차례 협의를 가졌으나 적정 임금과 근로시간 등 쟁점사안을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기 위해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이날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현대차와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대차가 협상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무산과 사업 좌초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생산 차종의 경우 현대차는 1000cc 미만 가솔린 SUV 생산을 고수한 반면, 시 협상단은 울산3공장에서 내년부터 소형SUV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인 만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협약에 대해선 현대차가 5년간 임금·단체협상 유예를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이 부분을 생략하고 노사 간 협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