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3개 단지 3000가구 통합재건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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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합위원회 협약 체결
현대1차에 2개 단지 통합
정비구역 변경 방식 사업 확정
분양계획·분담금·환급금 등
단지별 독립채산제 추진키로
현대1차에 2개 단지 통합
정비구역 변경 방식 사업 확정
분양계획·분담금·환급금 등
단지별 독립채산제 추진키로

정비구역 변경 방식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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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1차는 2016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전체 소유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주민 제안을 통한 정비구역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임병업 현대1차 예비추진준비위원장은 “통합 정비구역을 아예 새로 신청하려면 현대1차의 기존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등 추가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기존 정비구역을 변경하면 현대1차가 이미 거친 절차 일부를 인정받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강남구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정비구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 단지는 각각 1984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2014년 말 연달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중 우성3차(405가구)와 현대1차(416가구)는 작년 10월 일찌감치 통합 재건축을 결정했다. 이들 단지보다 대지 지분이 높은 경남1·2차 일부 소유주가 통합 재건축에 반대했으나 지난 7월 통합사업 동의율이 50%를 넘기면서 사업 추진이 성사됐다. 각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할 때 얻는 장점이 커서다. 따로 재건축을 하면 각각 800~1000가구 규모 단지가 되지만 함께 하면 3000여 가구 규모 대단지로 키울 수 있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커뮤니티시설, 녹지공간 등을 넉넉하게 들일 수 있고 일대 조경과 기부채납(공공기여) 계획 등을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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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공원 특화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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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개포주공1단지와의 연계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에서 대모산 올레길까지 녹지 산책로를 내는 안이다. 이렇게 되면 양재천부터 대모산까지 녹지로 연결된다.
통합 재건축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1차 전용면적 95㎡는 9월 초 18억8000만원에 손바뀜돼 이 주택형 신고가를 냈다. 1월 거래가(15억3000만원)보다 약 23% 뛰었다. 경남 전용 96㎡는 통합 재건축 결정이 난 7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7월 13억1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억원 이상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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