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이익 감소로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한 642억원을 기록했다"며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와 해외 브로커리지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당사고로 인한 영업정지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지난 4월 배당사고로 인한 영업손실은 40억원 정도로 회사는 추정하고 있다"며 "기존고객에 대한 매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홀세일과 투자은행(IB) 영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본격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영업 확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배당사고에도 리테일 고객의 이탈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1월 26일 이후에는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며 "삼성증권은 이 시기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주주에 대한 배당성향 상향과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