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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강래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제4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출제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 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특히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수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쉬운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능-EBS 연계율은 70%대 수준으로 출제했다. 영어영역은 연계율이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영역은 71.1%다. 나머지 과목은 70%의 연계율을 유지했다.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 오탈자가 발생해 정오표를 배부하게 된 일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단순 오기가 발견됐고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문제지와 함께 배부하게 됐다”며 “수험생과 시험 관리감독관 여러분께 불편과 번거로움을 끼쳐 송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9만4924명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