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즐기자, 게임축제
15일 부산 벡스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열기는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관객들은 새로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이상 기다렸다. 환호와 탄성, 감동 목소리가 전시장 곳곳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박혜강(26)씨는 "취업,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스타에 왔다"며 "좋아하는 게임과 부산 여행 실컷하고 주말에 올라갈 계획"이라 말했다.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8'이 이날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지스타에는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블루홀 등 국내 게임업체와 에픽게임즈, 구글코리아 등 해외업체까지 36개국 689개 업체가 참가해 25만명의 관람객을 만난다.

지스타는 e스포츠 대회는 물론 채용박람회, 컨퍼런스, 투자마켓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올해는 인기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는 라이브 토크, 코스프레 어워즈, 플랩시몹 이벤트 등 볼거리가 늘어났다.

업계 1위 넥슨은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하고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14종을 전시한다. 'Through Your Life(삶을 관통하라)'을 슬로건으로 내건 넥슨은 바람의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623대 시연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모바일 신작 4종의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경영진이 게임 시연 도우미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해외업체로는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스폰서가 된 에픽게임즈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포트나이트' 띄우기에 집중한다. PC, 플레이스테이션4, 모바일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배치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게임을 유통하는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구글 플레이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만난다. 구글플레이는 '구글플레이 올스타'를 주제로 올스타 인디 게임, 올스타 베스트 오브 2018, 올스타 챌린지, 올스타 슈퍼매치 등 4가지 체험 존을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들도 지스타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전시장에 제품을 간접 노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이 대표적이다. 내달 출시되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A3: 스틸얼라이브' 등을 체험하는데 갤럭시노트9, 갤럭시 탭S4 등이 활용됐다. 게이밍 PC '오디세이' 시리즈도 전시됐다.

LG전자가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해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LG전자는 게이밍 노트북·모니터, 시네빔, 그램 노트북, LG V40 ThinQ 스마트폰 등을 전시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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