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으로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 우려가 생겼다.

15일 오전 10시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5000원(4.74%) 내린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선위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고의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검찰 고발 등을 의결했다.

분식회계 결론으로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증선위의 발표 이후 입장문에서 "제일모직와 삼성물산간 불공정한 합병비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순한 동기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증선위가 이를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론은 삼성 문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과정 전반과 합병의 적절성에 대한 철처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증선위 결과 발표 이후 이뤄진 질의응답에서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 여부는 신중하게 따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