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국거래소)
(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벤처·중견기업·기술성장기업부의 순이익은 개선됐으나 우량기업부의 순익은 줄어들었다. IT 업종의 순익은 증가한 반면 비(非) IT 업종의 순익은 감소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 법인 2018사업연도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연결기준 1076개 기업의 3분기 누적(1~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조5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0조2472억원으로 3.06% 늘었으며 순이익은 5조650억원으로 2.42%증가했다.

실제로 우량·벤처·중견·기술성장 등 주요 소속부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중견기업부의 누적 영업이익은 7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7% 감소했다. 벤처기업부는 3701억원을 기기록해 같은 기간 6.59% 줄었다. 우량기업부는 5조8521억원으로 4.74% 감소했고 기술성장기업부는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벤처·중견기업부의 3분기 순이익은 각각 32.16%, 89.14% 개선됐다. 기술성장기업부는 순익이 개선됐지만 적자를 지속했고 우량기업부는 순익이 4.07% 줄어들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IT업종 때문이었다. IT업종(403개사)의 매출은 4.5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2.71% 늘어났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은 순이익이 44.6%, 통신방송서비스는 16.88%, IT하드웨어는 순이익이 0.51% 늘어났다. 소프트웨어·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의 매출은 각각 4.09%, 2.55% 증가했지만 하드웨어 매출은 6.92%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843사 중 555사(65.84%)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지속한 곳은 473곳, 흑자 전환한 곳은 82곳이다. 반면 288사(34.16%)는 적자를 기록했다. 189곳은 적자를 지속, 99곳은 적자로 전환됐다.

문제는 3분기 들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7~9월) 개별기준 매출액은 30조5923억원으로 2분기보다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3%, 순이익은 19.87% 줄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