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펀딩, 어니스트펀드, 렌딧, 8퍼센트 - ‘잘 나가는’ P2P업체의 비결은?
11월 기준 P2P연계대부업으로 등록된 P2P금융업체는 총 203개로 집계되었다. 현재 P2P금융시장이 과도기적 시기인 와중에 최근 몇몇 상위 P2P업체가 영입한 전문가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소위 말해 ‘잘 나가는’ 업체로 주목 받는 데일리펀딩, 어니스트펀드, 렌딧, 8퍼센트는 각각 특정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며 P2P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법률 분야에, 어니스트펀드는 상품과 운영 전략 분야에, 렌딧은 마케팅 분야에, 8퍼센트는 재무 분야에 대기업 출신 전문가와 손을 잡았고, 타 P2P업체보다 특화된 분야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데일리펀딩은 부동산 전문 P2P금융 업체로 업계 최단 기간 누적 대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일 데일리펀딩은 금융전문 대형 로펌현에서 근무한 임완수 변호사를 법무 총괄 이사(Chief Legal Officer)로 영입했다. 임완수 신임 이사는 다수의 PF, 브릿지론, 담보대출, 자산유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금융기관, 시행사, 시공사에 대한 법률자문 업무를 수행한 금융전문 변호사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상품관리로 연체률과 부실률 0%를 오랜 기간 유지하며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것과 더불어 체계적인 금융 구조화 작업을 하겠다는 데일리 펀딩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지난 인터뷰에서 임완수 이사는 “상품마다 체계적인 금융 구조화 작업을 통해 법률적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더욱 고도화된 상품을 소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펀드는 ‘투자와 대출을 정직하게 바꾼다’ 는 모토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업체이다. 지난해 어니스트펀드는 부동산 P2P대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생명출신의 부동산 전문가 2인을 영입했다. 또한 어니스트펀드 배현욱 전략이사(Head of Strategy)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수석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 도시계획 도시개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배 이사는 어니스트펀드 합류 전 맥킨지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핀테크 전략 수립과 더불어 대기업의 신사업 개발,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지난 인터뷰에서 “빠른 성장 비결은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개발자들과 금융 분야 경력이 쌓인 전문가들이 법률적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마련한 덕분.” 이라고 설명했다.

렌딧은 기존 P2P업체에서 볼 수 없었던 마케팅 전략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 투자자는 렌딧의 마케팅에 대해 “렌딧은 기사, 캠페인, SNS 등 안 끼는 곳이 없다” 라며 독특한 마케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렌딧은 마케팅 비결은 박지희 마케팅 총괄 이사 영입에 있다. 박지희 마케팅 총괄 이사는 전 요기요 부사장이자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로서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이끌었다. 또한 TV 광고를 통해 요기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방문한 사용자 이용행태를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내고, TV 광고 효과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해 측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지희 이사는 “렌딧에서 새롭고 다양한 고객 접점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가겠다.” 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8퍼센트는 최고 재무 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로 조세열 맥쿼리 증권 전무와 손을 잡았다. 조세열 CFO는 맥쿼리 증권을 비롯하여 삼성물산, 삼성선물 등을 거친 금융투자 전문가로 8퍼센트에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재무를 총괄한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와 조세열 CFO는 과거 맥쿼리 증권과 우리은행이 주식파생상품 관련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을 당시 인연을 맺었고, 이 인연이 이어져 현재의 8퍼센트가 되었다. 이를 두고 8퍼센트 관계자는 “당시 조 CFO 영입이 기관투자자의 원활한 진입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라고 설명하며 “P2P금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대안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데일리펀딩, 어니스트펀드, 렌딧, 8퍼센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등 포탈사이트에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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