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위카르사 NH코린도증권 사장(왼쪽부터),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안도 리츠오 인도네시아 J트러스트뱅크 이사, 차동구 JT캐피탈 사장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트러스트뱅크 본사에서 4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JT캐피탈 제공
제프리 위카르사 NH코린도증권 사장(왼쪽부터),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안도 리츠오 인도네시아 J트러스트뱅크 이사, 차동구 JT캐피탈 사장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트러스트뱅크 본사에서 4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JT캐피탈 제공
JT캐피탈이 인도네시아 J트러스트뱅크, 농협캐피탈, NH코린도증권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JT캐피탈은 15일 J트러스트뱅크, 농협캐피탈, NH코린도증권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4개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사업, 기업금융, 신기술투자, IB업무 등 금융 및 투자 업무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JT캐피탈과 J트러스트뱅크 모회사인 J트러스트와 농협캐피탈, NH코린도증권을 아우르는 농협금융간 협력으로 각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J트러스트는 2014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47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금융도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사업협력 MOU를 맺으며 사업 확장에 공들여 왔다.

JT캐피탈 관계자는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공동 투자를 하는 등 현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3년간 5%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가 2억6000만 명이 넘는 데다 국내총생산(GDP)는 세계 16위 수준으로 성장 기회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