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 위원장 시험지도 무기 재래식 추정…추가확인 필요"
통일부는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를 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무기 언급이 없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시험 지도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진행이 돼 오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 보도에 '첨단전술무기'라고 표현돼 있는데 전술무기라는 표현으로 미뤄 재래식 무기로 추정하고 있으나 '첨단'과 관련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무기시험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작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김 위원장의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이번까지 총 8회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로 북한에 보낸 제주 귤 200t과 관련해서는 "북한 보도에서 언급한 대로 제주산 귤 200톤은 북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어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