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에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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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미래 계획을 세울 때는 돈 관리도 빼놓지 말아야 할 과제다. 어떤 금융상품을 눈여겨보면 좋을까.
18일 은행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예비 대학생이 금융습관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적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추천했다.
새내기 대학생이라면 우선 단기 목적자금 마련을 통해 '돈을 모으는 기쁨'을 알 수 있는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고재필 하나은행 Club1 PB센터지점 골드PB 부장은 "처음부터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면 지치기 마련인 만큼 6개월, 1년짜리 적금으로 목표금액은 만드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 시기에는 금액보다는 소액이라도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추가 우대금리 조건을 발품을 팔아 찾아야 했던 옛날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만큼 모바일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권에서는 미래 성장성이 큰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목돈마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을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계약기간 3년인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30만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월복리 상품인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첫 거래 우대이율과 스타뱅킹 우대이율, 목돈마련 우대이율 등 최대 0.5%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있다.
우리은행은 '스무살우리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꾸준히 목적 금액을 모을 수 있는 '도전형'(정기적금)과 자투리 돈을 모으고 중도 인출이 가능한 '절약형'(자유적금) 중 1가지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우리카드와 연계해 최고 연 1.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1000원부터 30만원까지 자유적립이 가능한 'Young 하나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 재예치 기능을 통해 최장 10년간 재예치가 가능하다. 등록금 납부, 해외여행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하더라도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해지 서비스가 특징이다.
현재 수중에 쥔 돈이 없다면 최근 은행권에 유행인 짠테크’(짠돌이·짠순이+재테크)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편이다. 적은 돈으로 가입을 시작해 매주 납입금액을 늘려가는 방식이나 자투리 자금이 생길 때 마다 저축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새내기 대학생에게 추천할 금융상품으로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은 것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었다. 청약제도 개편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여전하다는 게 중론이다.
최나진 우리은행 둔촌동지점 PB팀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저 가입금액이 2만원이어서 저축습관을 붙이기 좋다"며 "청약통장을 오래 보유하고 있을수록 가점을 높게 주는 청약제도가 유지된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진단했다.
고 부장 역시 "돈 모으는 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향후 주택 청약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만 한 상품이 없다"고 평가했다.
재테크에 나서기 전 지출을 관리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학자금 대출과 함께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계획적인 지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빚과 저축을 균형있게 양립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지출계획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최근 주식과 가상화폐(암호화폐) 등 투자에 나서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수입과 본인의 씀씀이를 파악해 주간 혹은 월간으로 수지를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8일 은행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예비 대학생이 금융습관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적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추천했다.
새내기 대학생이라면 우선 단기 목적자금 마련을 통해 '돈을 모으는 기쁨'을 알 수 있는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고재필 하나은행 Club1 PB센터지점 골드PB 부장은 "처음부터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면 지치기 마련인 만큼 6개월, 1년짜리 적금으로 목표금액은 만드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 시기에는 금액보다는 소액이라도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추가 우대금리 조건을 발품을 팔아 찾아야 했던 옛날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만큼 모바일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권에서는 미래 성장성이 큰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목돈마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을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계약기간 3년인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30만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월복리 상품인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첫 거래 우대이율과 스타뱅킹 우대이율, 목돈마련 우대이율 등 최대 0.5%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있다.
우리은행은 '스무살우리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꾸준히 목적 금액을 모을 수 있는 '도전형'(정기적금)과 자투리 돈을 모으고 중도 인출이 가능한 '절약형'(자유적금) 중 1가지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우리카드와 연계해 최고 연 1.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1000원부터 30만원까지 자유적립이 가능한 'Young 하나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 재예치 기능을 통해 최장 10년간 재예치가 가능하다. 등록금 납부, 해외여행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하더라도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해지 서비스가 특징이다.
현재 수중에 쥔 돈이 없다면 최근 은행권에 유행인 짠테크’(짠돌이·짠순이+재테크)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편이다. 적은 돈으로 가입을 시작해 매주 납입금액을 늘려가는 방식이나 자투리 자금이 생길 때 마다 저축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새내기 대학생에게 추천할 금융상품으로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은 것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었다. 청약제도 개편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여전하다는 게 중론이다.
최나진 우리은행 둔촌동지점 PB팀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저 가입금액이 2만원이어서 저축습관을 붙이기 좋다"며 "청약통장을 오래 보유하고 있을수록 가점을 높게 주는 청약제도가 유지된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진단했다.
고 부장 역시 "돈 모으는 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향후 주택 청약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만 한 상품이 없다"고 평가했다.
재테크에 나서기 전 지출을 관리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학자금 대출과 함께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계획적인 지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빚과 저축을 균형있게 양립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지출계획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최근 주식과 가상화폐(암호화폐) 등 투자에 나서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수입과 본인의 씀씀이를 파악해 주간 혹은 월간으로 수지를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