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비전 제시

지난해 9월 취임한 송 행장은 광주은행 역사상 첫 자행 출신 행장이다. 그는 “청춘을 바쳐 일한 은행이 50주년을 맞이해 감개무량하다”며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중소기업·중서민 전문은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행장은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수도권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영토 확장을 꼽았다. 그는 “올해 9월까지 순이익 1414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한 덕분”이라며 “수도권 영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4곳에 불과했던 수도권 지역 광주은행의 점포는 4년 만에 31곳으로 늘었다.
송 행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역민이 줄고 있어 영업기반이 침체되고 있다”며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비대면 영업 등 디지털 금융에 사활을 걸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