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파장 축소에 전전긍긍
민주당은 이날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파장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썼다. 이날 민주당은 이 지사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다. 이해찬 대표도 전날에 이어 이날 이 지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응하지 않았다.
여권에선 혜경궁 김씨 사건이 ‘친문 대 비문’의 계파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친문진영 대 이 지사 지지 모임인 ‘손가락 혁명군’ 간 갈등 △지난 6월 경기지사 경선에서 이 지사와 친문의 핵심인 전해철 의원 간 갈등 △지난 8월 전당대회 때 이해찬 대표와 김진표 의원 간 갈등 등 세 차례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친문 의원 사이에서 이 지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부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친문 의원은 “‘혜경궁 김 씨’의 글 중엔 세월호 관련 내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등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 많다”며 “탈당을 한 뒤 오해를 풀고 다시 들어오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비문계 의원은 “당의 유력 차기 주자인 김경수 경남지사 검찰 혐의와는 별개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수사 당국의 기소 의견만으로 출당시키는 등의 징계를 내린 적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김우섭/윤상연/이수빈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