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연장 없이 정말 끝일까?"…워너원 '봄바람' 주목할 포인트 셋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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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쇼케이스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그 분위기는 음원유출 및 표절논란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워너원의 마지막 활동이 될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남승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첫 정규 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견한 워너원의 첫 정규 앨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정말 끝일까?
이 날 쇼케이스에서 워너원의 리더인 윤지성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저희 워너원 연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너와 내가 서로 그리워하는 운명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어드밴스와 로맨스 버전이다. 처음으로 내는 정규앨범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휘는 "1에 몇을 곱해도 계속 1이 나오지 않나. 그 뜻처럼 저희 워너원과 워너블은 결국 하나가 될 운명을 앨범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아쉬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우리 워너원이 달려오면서 굉장히 많은 도전을 했기 때문에 할 때마다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없고 정말 행복하게 무대를 했고 벅찼다"며 웃음을 보였고 강다니엘은 "완주를 앞두고 있는데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하성운은 "활동이 끝나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만나서 시간을 보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강다니엘도 "최근 태국에서 리얼리티를 찍었는데 내년 이 시간에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또 여행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말에서 이번 활동에 대한 이쉬움과 함께 활동 연장을 바라는 간절함도 느낄 수 있었다. 워너블의 마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임을 멤버들 역시 알고 있는 듯 했다.
▲ 음원 유출 및 표절 논란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음원 유출과 표절 논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옹성우는 "음원 유출 과정에 대해서 저희 멤버들은 아는 바가 없다. 회사에서도 현재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멤버들이 어디에 유출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뭐라고 답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리더 윤지성은 또 윤지성 역시 표절 논란에 대해 "콘셉트 회의를 했을 때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에서 영감을 얻었다. 관점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다.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는 워너원의 새 앨범 타이틀곡 '봄바람' 음원이 유출됐다. 이에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이번 사태에 대해 상세히 파악한 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음원 파일이 유출된 직후 내용을 파악했으며 신고 등의 내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음원이 유출돼 매우 유감이다. 유출 출처를 찾아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음원 유출 사고에 앞서 콘셉트 표절 의혹도 불거졌다. 워너원 새 앨범 티저에 사용된 로고가 뮤지컬 '헤드윅' 상징 이미지를 사전 협의 없이 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같은 지적이 먼저 나왔고 '헤드윅'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은 10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워너원 측은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저작권적 관점으로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존 캐머런 미첼은 "신화 해석에는 표절이 없지만 신화에는 없는 '사랑의 기원'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무례함이 있었다. 영감을 인용할 때 매너가 부족하다고 해서 저작권 침해에 대해 고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 타이틀곡 '봄바람'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노래다. 황민현은 "타이틀곡인 '봄바람'에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말에 저희 멤버들 모두의 진심이 담겨 있다. 조금은 슬프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멜로디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들으면 좋은 곡이다"라고 말하며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하성운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Awake!', 워너블을 향한 진심을 담은 '12번째 별', 지난해 11월 발매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Beautiful'의 두 번째 버전 'Beautiful Part.2'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과거의 워너원과 현재의 워너원이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 존재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운명적 이야기를 시각화한 뮤직비디오 역시 감동을 이끈다. 여기에 더불어 기존의 뮤직비디오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낯익은 오브제들을 찾는 것 역시 특별한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워너원은 국민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 앨범마다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그런만큼 이번 첫 정규 앨범 활동을 통해서는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해 따뜻함을 담은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 할 예정이다. 워너원이 이번 신보를 통해 프로젝트 활동의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으로 이 자리에서 강다니엘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단기간에는 이루지 못할 목표다. 저희 워너원이 많은 분들에게 기억이 되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워너원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을 19일(오늘) 오후 6시에 발매하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남승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첫 정규 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견한 워너원의 첫 정규 앨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정말 끝일까?
이 날 쇼케이스에서 워너원의 리더인 윤지성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저희 워너원 연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너와 내가 서로 그리워하는 운명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어드밴스와 로맨스 버전이다. 처음으로 내는 정규앨범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휘는 "1에 몇을 곱해도 계속 1이 나오지 않나. 그 뜻처럼 저희 워너원과 워너블은 결국 하나가 될 운명을 앨범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아쉬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우리 워너원이 달려오면서 굉장히 많은 도전을 했기 때문에 할 때마다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없고 정말 행복하게 무대를 했고 벅찼다"며 웃음을 보였고 강다니엘은 "완주를 앞두고 있는데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하성운은 "활동이 끝나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만나서 시간을 보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강다니엘도 "최근 태국에서 리얼리티를 찍었는데 내년 이 시간에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또 여행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말에서 이번 활동에 대한 이쉬움과 함께 활동 연장을 바라는 간절함도 느낄 수 있었다. 워너블의 마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임을 멤버들 역시 알고 있는 듯 했다.
▲ 음원 유출 및 표절 논란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음원 유출과 표절 논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옹성우는 "음원 유출 과정에 대해서 저희 멤버들은 아는 바가 없다. 회사에서도 현재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멤버들이 어디에 유출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뭐라고 답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리더 윤지성은 또 윤지성 역시 표절 논란에 대해 "콘셉트 회의를 했을 때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에서 영감을 얻었다. 관점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다.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는 워너원의 새 앨범 타이틀곡 '봄바람' 음원이 유출됐다. 이에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이번 사태에 대해 상세히 파악한 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음원 파일이 유출된 직후 내용을 파악했으며 신고 등의 내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음원이 유출돼 매우 유감이다. 유출 출처를 찾아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음원 유출 사고에 앞서 콘셉트 표절 의혹도 불거졌다. 워너원 새 앨범 티저에 사용된 로고가 뮤지컬 '헤드윅' 상징 이미지를 사전 협의 없이 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같은 지적이 먼저 나왔고 '헤드윅'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은 10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워너원 측은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저작권적 관점으로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존 캐머런 미첼은 "신화 해석에는 표절이 없지만 신화에는 없는 '사랑의 기원'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무례함이 있었다. 영감을 인용할 때 매너가 부족하다고 해서 저작권 침해에 대해 고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 타이틀곡 '봄바람'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노래다. 황민현은 "타이틀곡인 '봄바람'에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말에 저희 멤버들 모두의 진심이 담겨 있다. 조금은 슬프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멜로디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들으면 좋은 곡이다"라고 말하며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하성운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Awake!', 워너블을 향한 진심을 담은 '12번째 별', 지난해 11월 발매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Beautiful'의 두 번째 버전 'Beautiful Part.2'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과거의 워너원과 현재의 워너원이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 존재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운명적 이야기를 시각화한 뮤직비디오 역시 감동을 이끈다. 여기에 더불어 기존의 뮤직비디오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낯익은 오브제들을 찾는 것 역시 특별한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워너원은 국민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 앨범마다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그런만큼 이번 첫 정규 앨범 활동을 통해서는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해 따뜻함을 담은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 할 예정이다. 워너원이 이번 신보를 통해 프로젝트 활동의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으로 이 자리에서 강다니엘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단기간에는 이루지 못할 목표다. 저희 워너원이 많은 분들에게 기억이 되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워너원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을 19일(오늘) 오후 6시에 발매하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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