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긍 250만 달러)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LPGA투어 사상 첫 전관왕에 등극했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렉시 톰슨(미국)의 몫이었다. 그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톰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이 확정적이었으나 마지막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는 1년 만에 우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전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입상 등에서 1위를 확정했다. 이 대회 후 평균타수와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보너스 100만 달러를 챙겼다. CME글로브 포인트가 신설된 2014년 이후 한 선수가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건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15승에 한참 못미치는 9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해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나라로 이름을 올려 자존심을 지켰다. 고진영(23)은 신인왕에 오르며 타이틀을 챙겼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