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사진=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할리우드 대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예매율을 넘어서며 흥행 신드롬을 입증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보헤미안 랩소디' 예매율은 34.2%로 1위에 재등극했다. 지난 14일 개봉에 앞서 1위를 차지했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17.1%로 2위에 그쳤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를 담은 영화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8일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경신한 것에 이어, 누적 관객수 313만7714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개봉주 주말 52만 명 대비 개봉 2주차 주말 78만 명을 기록, 관객수가 49% 증가 수치를 보였다. 3주차 역시 주말 동안 81만 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2주차 주말 대비 4%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여전히 막강한 흥행 저력을 드러내 이목을 더욱 집중시킨다.

특히, 이처럼 개봉 2주차보다 개봉 3주차에 관객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행보는 개봉 영화들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3주차 주말 동시기 개봉작인 '완벽한 타인'의 순위를 앞선 것은 물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다시 한번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는 역주행을 이뤄내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향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압도적인 흥행세를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 오전 7시 기준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8000 만 달러(한화 약 435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호주, 독일, 프랑스, 멕시코 등의 해외 주요 개봉국들을 제치고 지난 주에 이어 전 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2위(영국 약 3700만 달러, 한국 약 1400만 달러)를 유지하는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 영화 흥행작인 '비긴 어게인' 342만 명과 '라라랜드' 359만 명의 국내 누적 관객수를 곧 능가할 것으로 예측돼 언제까지 이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오는 24일엔 프레디 머큐리의 기일을 기억하는 '메모리얼 상영회' 개최 등 특별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서 한동안 이러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장기 흥행세는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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