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박중훈 /사진=변성현 기자
'국경없는 포차' 박중훈 /사진=변성현 기자
배우 박중훈이 '국경없는 포차'의 수장으로 해외에 정을 알리고 왔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중훈은 "17일동안 세 곳을 다니며 촬영해 몸은 좀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 웃으며 찍어서 즐거웠다. 보는 분들도 유쾌하고 편하게 봤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2008년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 이후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었다. 현재 KBS 2Radio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를 진행하고 있지만 안방극장 화면에 예능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이에 대해 "저는 본격적인 예능을 고정적으로 하는 것이 처음이라 설레이는 마음도 있고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중훈은 "이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까이 대하는게 카메라다. 저는 대부분 영화를 했는데 많아 봐야 세 대를 봤다. 카메라 앞에 서는게 큰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사람"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에서 많을 때는 카메라 100대 쯤 되고 24시간을 함께 하더라. 한편으로는 스트레스가 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금 지나 멤버들과 더 유대가 강화되고 스태프와 믿음이 생기면서 '무 카메라'란 생각으로 자유로웠다"며 "첫 예능인데, 포차 영업이라 피로감이 있었지만 이렇게 재밌게 놀아도 되나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박중훈 촬영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안정환이 미역 라면 잘 끓인다. 요즘 광고도 해서 깜짝 놀랐다. 메뉴에 재료와 맵기를 써 놔서 외국인들이 좋아하더라. 현지에 케이팝, 케이 컬쳐가 많이 알려져서 따로 설명을 안해도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 샘 오취리, 에이핑크 보미, 마이크로닷이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포장마차 세계일주’라는 콘셉트로 국경을 넘으며 국경 없는 친구들과 소통하는 색다른 감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1일 수요일 밤 11시 올리브-tvN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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