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진료' 실천하는 중앙대병원,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올해 개원 50년을 맞은 중앙대병원(병원장 김명남·사진)은 우수한 의료진과 전문화된 인력이 ‘환자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11년 용산병원과 통합한 중앙대병원은 ‘최고의 진료·최고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난도 중증질환 집중 진료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처음 도입한 256채널 iCT, 3차원(3D) 심장혈관조영기 등 최적의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할 중앙대 광명병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최상의 진료' 실천하는 중앙대병원,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중앙대병원은 환자 중심 가치 실현과 꾸준한 소비자 만족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주요 92개 대형병원 중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병원을 이용한 환자가 직접 병원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환자를 존중하고 환자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환자경험평가에서 중앙대병원은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 과정, 환자 권리 보장, 전반적 평가 등 5개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병원은 매년 두 차례 외래환자 만족도 조사와 입원환자 경험 평가를 한다. 그 결과를 해당 부서에 전달해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매달 친절 직원을 선정해 격려하고 직원이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도록 한다. 우수한 의견은 포상하고 내용은 현장에 반영해 환자 중심의 가치를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른 병원보다 후발 주자로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중앙대병원은 만 7년도 되지 않아 로봇수술 1000건을 달성할 정도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강경호 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 외과 교수는 갑상샘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높은 수술 실적과 실력을 자랑한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에서는 배꼽 부분에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공 로봇수술 기법을 도입해 난소암 자궁암 전립샘암 신장암 등에 적용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를 만든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 본사는 물론 중국, 대만, 인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의료진이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중앙대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서석원 간담도췌외과 교수팀은 2015년부터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100%에 이른다. B형 간염 보균자, 뇌사 공여자 등의 간이식에 성공하는 등 고난도 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김향경 외과 교수팀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78세 고령 환자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중앙대병원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이식의료기관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3D프린팅을 활용한 이식 수술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 3D프린팅을 이용해 티타늄 소재 두개골 이식수술, 인공턱·광대뼈 재건 수술에 성공했다. 올해는 국내 처음,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3D 인공흉곽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맞춤형 인공 흉곽을 제작해 기존 3D프린팅 흉곽 이식수술보다 광범위하고 고난도다.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다정·긍정·열정으로 환자 중심 최상의 의료를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진료 연구 교육 역량을 갖추고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실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