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의 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공지능 활용한 최첨단 의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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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메디컬코리아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사진)은 국내 하나뿐인 의료복합체다. 심장질환 치료에 매진해온 세종병원의 노하우는 물론 한길안과병원, 서울여성센터 등 인천지역 유명 안과·산부인과 전문병원 의료진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안의 병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심정지 환자를 찾아내는 이지스를 도입해 환자 안전과 빠른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는 매달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환자 5명 중 3명 정도를 이지스로 발견해 즉각 치료한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인 뷰노와 함께 연구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300만 개 정도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니터링 기계를 부착한 환자에게서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한 뒤 입력하면 이지스가 이를 분석해 점수를 계산한다. 특정 점수 이상이면 신속대응팀의 응급 환자 목록 창에 알림이 뜬다. 원내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상태가 악화된다고 판단되면 신속대응팀을 호출하는 구조다. 신속대응팀은 중환자의학 분야 전문의 4명과 중환자 전문 간호사 8명으로 구성돼 24시간 활동한다.
이 같은 이지스 관련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미국심장협회지(JAHA)에도 실렸다.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하던 기계학습을 사용한 인공지능 연구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과다. 딥러닝을 통한 신속대응시스템이 미국심장협회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스뿐 아니다. 병원은 뷰노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응급실 환자 중증도 분류도구를 개발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제공한 1200만 명의 전국 응급실 방문 환자들의 빅데이터를 사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이에 관한 논문은 국제 학술지(PLOS ONE)에 실렸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헬스 테크놀로지 선도 기업,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체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측해 조기 진단 및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환자 서비스 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최상의 치유공간을 만들었다. 응급환자와 중환자, 병동, 외래환자의 동선을 나눠 교차 감염 위험을 차단했다. 응급실과 수술실, 내시경실 등 모든 구역을 클린존과 더티존으로 구분해 동선을 이원화했다. 넓은 입원실도 병원의 자랑이다. 다인실 1인당 넓이가 기준(1인당 4.3㎡)보다 3배 정도 큰 11.7㎡다. 병상 사이에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유리 격벽을 설치해 공기를 통한 각종 감염 위험을 차단했다. 다인실이지만 입원 환자들은 독립된 공간에 머무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배려했다. 모든 병실에서 통합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돌본다. 환자는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보호자는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원장은 “미래에는 질병의 특성을 파악하고 고위험 환자의 질병 발생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등 인공지능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고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및 플랫폼 연구 개발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심정지 환자를 찾아내는 이지스를 도입해 환자 안전과 빠른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는 매달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환자 5명 중 3명 정도를 이지스로 발견해 즉각 치료한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인 뷰노와 함께 연구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300만 개 정도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니터링 기계를 부착한 환자에게서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한 뒤 입력하면 이지스가 이를 분석해 점수를 계산한다. 특정 점수 이상이면 신속대응팀의 응급 환자 목록 창에 알림이 뜬다. 원내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상태가 악화된다고 판단되면 신속대응팀을 호출하는 구조다. 신속대응팀은 중환자의학 분야 전문의 4명과 중환자 전문 간호사 8명으로 구성돼 24시간 활동한다.
이 같은 이지스 관련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미국심장협회지(JAHA)에도 실렸다.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하던 기계학습을 사용한 인공지능 연구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과다. 딥러닝을 통한 신속대응시스템이 미국심장협회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스뿐 아니다. 병원은 뷰노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응급실 환자 중증도 분류도구를 개발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제공한 1200만 명의 전국 응급실 방문 환자들의 빅데이터를 사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이에 관한 논문은 국제 학술지(PLOS ONE)에 실렸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헬스 테크놀로지 선도 기업,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체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측해 조기 진단 및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환자 서비스 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최상의 치유공간을 만들었다. 응급환자와 중환자, 병동, 외래환자의 동선을 나눠 교차 감염 위험을 차단했다. 응급실과 수술실, 내시경실 등 모든 구역을 클린존과 더티존으로 구분해 동선을 이원화했다. 넓은 입원실도 병원의 자랑이다. 다인실 1인당 넓이가 기준(1인당 4.3㎡)보다 3배 정도 큰 11.7㎡다. 병상 사이에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유리 격벽을 설치해 공기를 통한 각종 감염 위험을 차단했다. 다인실이지만 입원 환자들은 독립된 공간에 머무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배려했다. 모든 병실에서 통합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돌본다. 환자는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보호자는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원장은 “미래에는 질병의 특성을 파악하고 고위험 환자의 질병 발생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등 인공지능이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고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및 플랫폼 연구 개발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